숙소에서 책 읽기 → 티켓투더문 → This is Bali → 우붓 센터 산책
“이게 행복이지”
자림이와 나란히 앉아 책을 읽다가 문득 말했다.
바람이 좋고, 햇살이 좋고, 옆에 아이가 있다.
어제 갔던 사파리 얘기를 중간중간 나누며, 스케줄에 맞춰 움직이지 않고 자유롭게 흘러가는 일요일 아침.
이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일요일의 점심: 동네 햄버거로 채운 소박한 한 끼
1시쯤 자림이가 배고프다고 했다.
햄버거가 먹고 싶다기에 걸어서 6분 거리에 있는 햄버거집으로 향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햄버거집은 아니었다.
👉 Burger Bangor Blah Batuh
Burger Bangor Blah Batuh · Jl. Raya Bedulu, Bedulu, Kec. Blahbatuh, Kabupaten Gianyar, Bali 80581 인도네시아
★★★★☆ · 햄버거 전문점
www.google.com
주변 다른 가게보다 조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 정도.
사람은 없었다.

햄버거 세트와 너겟을 주문하고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자림이는 토마토가 안 들어가서 좋다며 맛있게 먹었다.

우붓 필수 소핑 '티켓투더문' 과 발리식 백반 맛집 'This is Bali'
오후에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우드스쿨 엄마와 마지막 저녁을 함께하기로 했다.
자림이는 친구네 호텔에 보내고, 나는 돌아가는 엄마와 우드스쿨 같이 다니는 엄마, 총 셋이서 티켓투더문에서 만났다.

👉티켓투더문 (Ticket to the Moon)
Ticket To The Moon Shop - Ubud · Jl. Raya Ubud No.33X,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 · 캠핑용품점
www.google.com
돌아가는 친구가 가방을 산다기에 나도 사려고 했던 크로스백을 샀다.
그리고 우리는 주변 밥집으로 향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지나가던 중 캐주얼한 분위기가 눈에 들어온 This is Bali를 선택했다.

👉This is Bali
This Is Bali - Balinese Food & Desserts · 4.9★(15023) · 발리 요리 전문점
Jl. Goutama No.2,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www.google.com

힙한 분위기에 맞게 주문 방식도 독특했다.
밥과 반찬을 골라 스탬프를 찍어주면 짬뿌르(발리식 백반)를 만들어주는 형태.
밥은 흰밥, 레드라이스, 콜리플라워 중 선택.
반찬은 나물, 고기, 튀김 등 각자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나는 흰밥에 렌당, 나물, 두부, 코코넛 베지를 골랐고 드래곤 음료와 함께 주문했다.
밥 양은 생각보다 많았다.
렌당은 우리나라 갈비찜 맛이었고, 나물은 평소에 먹던 맛.
김치가 없을 뿐이지 밥 생각날 때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오랜만에 아이들 없이 엄마들끼리 캐주얼한 분위기의 식당에 오니 처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리얼요가맘 팁: 우붓 센터 맛집 & 쇼핑
티켓투더문 가방 쇼핑과 실패 없는 발리 백반 'This is Bali' 짬뿌르 추천
우붓에서 만난 인연: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
저녁을 먹고 우붓 센터를 걸으며 구경도 하고, 스타벅스에 가서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원래 알던 사이가 아니었다.
우붓에서 만나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통하는 셋이었다.
공통점이라면 우드스쿨에서 만났고, 요가반을 같이 다녔다는 것 정도.
하지만 그런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은 많다.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가깝게 연결시켜주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간 친구 남편이 알려주셨다고 한다.
“우붓이라는 공간이 처음부터 마음을 열고 시작하게 만들기 때문에 흡수력도 빠를 수 있다”고.
그렇게 우리는 8시까지 얘기를 나누다 헤어졌다.
한국에서 다시 만나길 약속하며.
리얼요가맘 note: 우붓 한달살이 기록 (일요일의 여유와 인연)
- 오늘의 한 줄 - 마음을 열게 하는 공간 우붓, 이곳이 선물해 준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은 무엇보다 값지다.
- 일요일 아침의 행복 - 스케줄 없이 아이와 나란히 앉아 책 읽기, 그 정적인 시간 자체가 나에게는 큰 행복이다.
- 우붓에서 만난 인연 - 원래 알던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깊이 소통할 수 있었던 건, 우붓이라는 공간이 주는 마법 같은 흡수력 덕분 아닐까.
- 주말의 맛 - 힙한 분위기의 ' This is Bali'에서 취향대로 골라 먹는 발리식 백반 짬뿌르처럼, 다채롭고 풍요로운 주말이었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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