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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ud Log] 우붓 살기와 여행

"엄마, 나 이제 우붓이 좋아" 영혼 탈탈 털린 발리 사파리 & 핑크빛 노을

by 리얼요가맘 2026. 1. 18.

발리 사파리 →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 수영장 → 핑크빛 노을

학교 가지 않는 주말에 사파리 투어


“엄마, 나 이제 우붓이 좋아졌어”
며칠 전 자림이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오늘은 그 말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날이었다.

 

 

👉Bali Zoo

 

 

Bali Zoo · Jl. Raya Singapadu, Singapadu, Kec. Sukawati, Kabupaten Gianyar, Bali 80582 인도네시아

★★★★★ · 동물원

www.google.com

 



발리 사파리, 즉흥의 대가

예약 없이 갔다. 비싸게 싼 표

 


우드스쿨 친구 가족과 함께 발리 사파리 투어.
미리 예약했으면 훨씬 저렴했을 텐데, 우리답게 즉흥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현장에서 티켓 구매.
예약보다 비쌌다.

 

 


리얼요가맘 팁

발리 사파리 사전 예약은 트립닷컴이 가장 저렴했다. 드래곤 패키지(식사 포함)도 있지만, 아이들이 먹는 것에 별 흥미가 없다면 입장권 + 호퍼투어만 끊고 점심은 단품으로 사먹는 게 낫다. 지프피딩은 4인 기준 1,000K 현장 별도 구매. 아이가 있다면 혼이 쏙 빠질 정도로 좋아하니 강력 추천.

 


10시 15분부터 애니멀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는데, 우리는 당연히 지각.
호랑이랑 코끼리만 구경했다.


지프 피딩, 아이들의 혼을 깨우다

각종 동물들에게 먹이주기 체험. 아이가 있다면 적극 추천

 


지프 피딩 티켓: 4인 기준 1,000K (약 9만원)
우리는 어른 둘, 아이 셋. 다섯 명이 한 차에 탔다. 땡큐.

 

지프투어는 예약 없고 현장 구매 가능

 


당근과 롱빈 같은 초록 줄기가 가득 담긴 바구니 두 개를 들고, 지프를 타며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투어.
아까까지 “집에 언제 가?” 하며 지루해하던 아이들이 귀가 먹먹할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온몸으로 신나함을 표현하는 통에 내 혼이 쏙 빠져나갔다.
근데 이상하게 나도 덩달아 신나서 먹이 주기에 홀딱 빠져버렸다.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에서 혼 수습

호텔 뷰. 투어 후 호텔 수영하며 쉬기

 


4시쯤, 점심을 거부한 아이들을 데리고 그랩 불러 친구 숙소인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 발리 우붓으로 이동. 차가 막혀서인지 택시 기사님이 우리가 가보지 못한 생소한 길로 갔다.

우붓에서 자주 보게 되는 행렬

 


가는 길에 신기한 장면을 봤다.
전통복을 입은 여성이 머리에 무언가를 이고, 긴 행렬을 이뤄 사원으로 향하는 모습. 제사인지 행사인지 모르겠지만, 우붓 구석구석을 투어한 느낌이었다.

역시 호텔 수영이지

 


숙소 도착. 아이들은 수영장으로 직행, 엄마들은 수영장 베드에 누워 쉬는 타임. 사파리에서 빠져나간 혼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오늘의 메뉴

피자, 오징어 튀김, 음료

 


친구 엄마가 피자와 오징어 튀김, 음료를 주문해줬다. 지림이가 오징어 튀김이 맛있다며 양껏 먹고, 또 먹고 싶다고 해서 하나 더 시켰다. 더웠던 사파리 후 수영까지 하니 아이들 에너지가 끝이 없었다.


핑크빛 노을, 이대로 멈춰도 좋겠다

오랜만에 좋은 날씨 덕분 노을을 보게 됨

 


오늘은 비가 안 와서 그런지 하늘이 핑크색으로 물들었다.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바라보는데, 친구 엄마가 루프탑에 가면 노을이 더 잘 보인다고 했다.
올라가서 둘이 사진 찍고, 우붓에서 처음 보는 노을을 마음껏 감상했다.

그 노을을 보며 생각했다. 이대로 멈춰도 좋겠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호텔

 


8시까지 놀다가 그랩 타고 숙소로. 일주일 단위 예약이라 옆방으로 옮겨진 짐을 풀고, 씻고, 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리얼요가맘 note: 우붓 한달살기 기록(발리 사파리 & 노을)

  • 오늘의 한 줄 - "엄마, 나 이제 웁수이 좋아졌어." 아이의 고백 하나에 오늘 하루의 고단함이 눈 녹듯 사라졌다.
  • 탈탈 털린 영혼의 가치 - 즉흥적인 방문에 지출은 늘고 몸은 고단했지만, 지프 위에서 온몸으로 신나하던 아이들의 힘성만으로 오늘 하루는 충분히 반짝였다.
  • 핑크빛 노을의 위로 - 사파리에서 소진한 에너지를 수영장 베드에서 수습하며 마주한 핑크빛 하늘. 우붓에서 처음 본 그 노을 아래, 이대로 시간이 멈춰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2주 차에 머무는 마음 - 어수선했던 낯선 시간을 지나, 이제는 우붓 구석구석의 소리와 빛이 내 안으로 깊숙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