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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ud Log] 우붓 살기와 여행

우붓 짬부한 릿지 워크 산책 코스: 빛의 결이 다른 발리 산책 코스

by 리얼요가맘 2026. 2. 7.

새벽 산책 → 빵집 → 실패에서 배우는 것들

다음 날 새벽, 언니와 나, 자림이는 찜뿌한 릿지 워크를 걸었다.
조카들은 새벽에 일어나기 힘들어해 우리 셋이서 갔다.

👉짬부한 릿지 워크 (Campuhan Ridge Walk)

 

 

짬뿌한 릿지 워크 · Jl. Raya Ubud, Kelusa, Kec. Payangan, Kabupaten Gianyar, Bali, 인도네시아

★★★★☆ · 하이킹코스

www.google.com

 

 


리얼요가맘 팁

왕복 약 2km, 소요 시간 30분~1시간, 입장료 무료. 더운 오후에 가면 힘들기 때문에 새벽에 걷는 걸 추천한다. 새벽 6시에 갔는데 이미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6시도 더위가 느껴졌다. 7시가 넘으면 뜨거워지니 일찍 갈수록 좋다.

 

짬부한 리지 워크 들어가는 입구

 

제주도 오름 걷는 느낌


자림이는 힘들어했다.
오랫동안 걷지 못하겠다 싶어 언니는 달리고, 나랑 자림이는 곤충을 관찰하며 천천히 걸었다.
7시가 넘으니 뜨거워지기 시작해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빛의 결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짬부한 릿지 워크의 새벽 빛은 아융강의 빛과 달랐다.
아융강의 빛은 울창하고 깊고 길게 비쳐졌다면, 짬부한 릿지 워크의 빛은 평화롭고 부드러웠다.
비교를 하자면, 아융강의 빛은 선이 굵고 웅장했다면 짬부한 릿지의 빛은 가늘고 섬세했다.


짬부한 리지 워크 빛



프랑스를 못 따라가는 빵

돌아가는 길 빵집이 있어 바게트와 크로와상을 샀다.
언니랑 프랑스에서 매일 바게트와 크로와상을 아침마다 산 기억이 났다.
프랑스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빵집이어서 언제나 빵을 살 수 있었으나, 우붓은 의외로 빵집이 드물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있는 빵집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바게트와 크로와상을 샀다.
숙소로 돌아와 조카들을 깨워 바게트와 크로와상, 우붓에서 자주 먹은 야바 그래놀라와 요거트를 먹었다.

산책 후 돌아오는 길 동네빵집

 

바게트와 크로와상 기대에 못 미침


빵은 정말 프랑스를 못 따라가는 듯하다.
프랑스는 아무 빵집에 들러 사도 실패 확률이 없다.
우붓은 달랐다.
그럴듯한 빵집이었으나 맛은 없었다.


여행에서 배우는 것

여행하며 느끼는 거지만, 처음 3번은 실패를 한다.
그다음은 무언가를 알고 제대로 된 선택을 한다.
선택을 잘못해 돈을 더 쓰기도 하고 잘못된 것을 살 때가 많다.
그 선택이 3번 이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패 확률이 줄어든다.
이게 여행에서만 생기는 것일까.
그렇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여행에서 리얼하게 체감한다.
자연스럽게 알아차려지게 된다.
그때 알게 되는 것들이 생생하게 기록된다.
여행에서의 실패는 인위적이지 않다.
때론 마음도 아프고 후회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을 알고 바라보고 반성도 한다.



리얼요가맘 note: 우붓 한달살기 기록(짬부한 릿지 워크)

  • 오늘의 한 줄 - 빛의 결이 다른 새벽 산책, 계획한 대로 흐르지 않아도 그 자체도 완벽한 우붓의 아침이다.
  • 짬부한 릿지 워크 팁 - 반드시 해 뜨기 전 새벽에 출발할 것. 7시만 넘어도 금방 뜨거워지니 서둘러야 우붓 대자연의 신선함과 섬세한 빛의 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 여행에서 실패와 배움 - 처음 몇 번의 시행착오는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다. 세 번 정도 겪고 나면 그 다음은 온전히 내가 알고 선택하는 여행이 된다.
  • 우붓의 빛 - 웅장한 아융강의 빛이 굵은 선이라면, 짬부한 릿지 워크의 빛은 가늘고 섬세하게 온몸을 감싼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