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의 초록 정글을 잠시 뒤로하고,
'윤식당' 촬영지로 유명한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으로 향했다.
급하게 정한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우붓에 다시 간다면 1순위로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 되었다.

파당바이 항구에서 배를 타다
아침 일찍 그랩(Grab) 택시를 타고 파당바이 항구로 향했다.
기사님은 가는 내내 "내일 돌아올 때 어떻게 할 거냐, 내가 다시 올게"라며 픽업 제안을 했다.
고민 끝에 시간을 알려주고 약속을 잡았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미리 챙겨 먹은 멀미약 덕분에 평온하게 배에 올랐다.
약 1시간 30분 정도 물살을 가르니 마침내 길리의 푸른 바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리얼요가맘 팁
·우붓 → 파당바이 항구: 그랩으로 약 1시간 소요.
·파당바이 → 길리: 쾌속선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 소요.
·날씨가 조금이라도 흐리다면 멀미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숙소, 믿기지 않는 최고의 가성비
내리자마자 예약해둔 숙소로 향했다.
항구와 가까워 접근성이 아주 좋았다.
스쿠버 다이빙 숙소를 겸하는 곳이라 수영장에서는 스쿠버 교육이 한창이었다.

우리가 묵은 패밀리룸은 기대 이상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웠다.
더블 침대 1개, 싱글 침대 2개, 보조 침대까지 갖춰진 광활한 공간.
5인 조식 포함 가격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가성비였다.



👉길리 가성비 좋은 다이빙센터 숙소(Trawangan Dive Centre)
Trawangan Dive Centre · Jl Raya Pantai Trawangan Lombok, Nusa Tenggara Bar. 83352 인도네시아
★★★★★ · 다이빙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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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케밥, 하지만 물가는 '섬'


짐을 풀고 서핑 스쿨로 가는 길에 케밥집에 들렀다.
맛은 훌륭했으나 가격은 한국의 케밥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느낌이었다.
확실히 섬이라 그런지 육지인 우붓보다 물가가 비싸다는 게 체감되기 시작했다.
👉길리 트라왕안 항구 앞 케밥집(Istanbul Kebab 2)
Istanbul Kebab 2 · Jl. Pantai Gili Trawangan No.832, Gili Indah, Kec. Pemenang, Kabupaten Lombok Utara, Nusa Tenggara Bar. 8335
★★★★★ · 터키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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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길리에서 꼭 해봐야 할 것


점심을 먹고 이번 여행의 목적인 서핑 강습을 받으러 갔다.
조카 둘이 2시간 동안 일대일 강습을 받았는데,
한국에서 배우는 비용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가성비가 좋았다.
파도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 뒤로 길리의 바다가 펼쳐졌다.
리얼요가맘 팁
·길리 서핑 강습: 2시간 약 500K 루피아(한화 약 4만 5천 원).
·일대일로 꼼꼼하게 봐주어 초보자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길리 트라왕안에서 서핑 강습 추천(Sunny Surfschool)
Sunny Surfschool.gilit · Gili Trawangan Kel, Jalan, Gili Indah, Kec. Pemenang, Mataram, Nusa Tenggara Bar. 83352 인도네시
★★★★★ · 서핑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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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바에서 만난 진짜 '생'과일 주스


조카들이 서핑하는 동안 자림이는 바다 수영을 즐겼고, 언니와 나는 비치바에 앉아 여유를 만끽했다.
여기서 마신 과일 주스는 충격적일 정도로 신선했다.
자림이가 주문한 오렌지 주스 한 잔에 오렌지 5개를 즉석에서 바로 짜 넣어주는 모습이라니.
드래곤푸릇, 파인애플 주스 역시 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리얼 그 자체였다.
비 오는 저녁의 편의점 만찬


서핑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니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식당까지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다 아이들과 먹기로 했다.
그런데 편의점 물가 역시 만만치 않았다.
라면 몇 개 집었을 뿐인데 한국 편의점 가격과 비슷했다.
하지만 빗소리를 들으며 먹는 라면은 그 어떤 고급 요리보다 따뜻했다.
리얼요가맘 팁
·길리는 식당과 편의점 모두 우붓보다 비싸다.
·숙소를 정할 때 반드시 '조식 포함'으로 예약하는 것이 경비를 아끼는 길이다.

비 오는 길리의 밤, 발코니에 앉아 아이들과 나눠 먹은 라면은 그 어떤 성찬보다 따뜻했다.
내일은 이 작은 섬을 구석구석 누비기 위해 전기스쿠터에 오를 예정이다.
비가 그친 뒤 마주할 길리의 진짜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섬 한 바퀴를 돌며 만날 새로운 풍경들을 기대하며 잠을 청해본다.
리얼요가맘 Note: 길리 입성 & 서핑 편
- 파당바이 → 길리 배편: 약 1시간 30분 소요(날씨 악화 시 2시간 이상). 파도가 생각보다 거칠어 멀미약은 '생존템'이다.
- 길리 숙소 선택: 5인 가족이라면 가성비 좋은 '패밀리룸'을 공략하자. 항구에서 가깝고 조식이 포함된 곳이 경비 절약의 핵심이다.
- 길리 물가: 섬 특성상 우붓보다 비싸다. 케밥 하나도 한국 물가 수준임을 감안해야 한다.
- 서핑 강습: 2시간 약 500K 루피아(약 4만 5천 원). 1:1 강습이라 집중도가 높고 우붓보다 가성비가 훌륭하다.
- 리얼 생과일 주스: 오렌지 5개를 통째로 짜주는 비치바의 주스는 길리에서 마신 최고의 맛이었다.
👉 길리 2일 차: 비 쫄딱 맞으며 달린 인생 사테집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길리 2일 차] 비를 뚫고 달린 전기스쿠터와 인생 사테
어제의 비가 무색하게 길리의 아침이 밝았다.1박 2일의 짧은 일정이 벌써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조식 맛집이었네, 이곳 숙소의 조식은 기대 이상이었다.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오믈렛과 팬케이크
realyogamo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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