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명상을 한다. 때론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번뜩이며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 진짜, 그냥 느낌일 뿐이다. 그럴 땐 기록하거나 기억해 두었다가 행동으로 옮긴다.
스치고 지나가는 그 느낌. 이게 어떤 소리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니라, 내면의 소리 같은 것. 파장이 달라서 소리로 인지되지 못할 뿐인, 그런 소리.
무언가 충동적으로 떠오를 때가 있다. 분명 직감이라고 말하는 듯한데… 그 순간 멈칫한다. 어쩌면 떠오르는 건 무의식이고, 멈칫하는 건 의식이 아닐까. 요즘 그런 생각을 한다.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고, 잠시 망설이긴 하지만, 결국 그 둘이 일치하는 순간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망설이는 데서 멈추지 말고, 떠오르는 대로 곧장 가도 되는 걸까. 지금 생각으로는 그래야 할 것 같다. 내면의 소리가 나에게 들려주는 신호일 테니까. 그 소리를 따라 그냥 가버려도 되지 않을까. 의식의 브레이크를 굳이 잡으려 하지 않고.
너무 오랫동안 멈칫만 하며 살아온 것 같다.
돌발 상황들이, 어쩌면 내 인생의 길을 새롭게 열어주는 열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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